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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천해수욕장 가성비 횟집
    1인당 5만원 회마카세 맛집
     
    두발횟집 대천점
    충남 보령시 해수욕장 4길 140
     
    운영시간 
    화요일 ~ 목요일 : 12:00 ~ 21:00 
    금요일 ~ 토요일 : 12:00 ~ 21:30
    일요일 12:00 ~ 19:30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우리 가족은 여름마다 대천해수욕장으로 
    휴가를 떠나는데 갈 때마다 자주 가는 
    가성비 횟집이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누구에게는 5만 원이라는 가격이 비싸다고
    할 수 있으나 실제로 먹어보면 정말 후회하지
    않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다
     

     
    가게내부는 엄청 넓었다 
    역시 맛집답게 이미 예약이 다 되어 있어서
    테이블은 다 세팅되어 있었다
    만약 가족과 아니면 지인, 연인과 방문예정이라면
    사전에 예약을 꼭 하길 바란다
    예전에 가족끼리 그냥 갔다가 못 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우리는 5명이 와서 테이블 2개로 세팅이
    되어 있었다 넓고 쾌적했다
     

    메뉴 및 가격안내

     
    보면 알겠지만 여기는 단일메뉴다
    1인당 5만 원에 오마카세처럼 
    다양한 요리가 코스요리처럼 계속 나온다
    5만 원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먹어보면 전혀 아깝지 않은 금액이다
     

    기본반찬

     
    기본찬을 자세히 보면 일인당 인삼이
    하나씩 준비되어 있다
    웰컴인삼이라 뭔가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다
     

     
    인삼 말고도 미니소라? 맵고동? 이
    있었는데 이쑤시개로 빼먹는 재미가 있었다
    이런 기본찬을 먹다 보면 이제 코스요리가 시작된다
     

    매생이죽

     
    제일 처음메뉴는 매생이죽이 나왔다
    아무래도 회와 소주를 많이 먹기 때문에
    위를 달래주기 위해 준비해 주신 것 같았다
    한 입 먹어보자마자 전혀 비리지 않은 바다의
    맛과 향이 입안에 가득 찼다 맛은 무난했다
     

     
    역시 충청도는 참이슬보단 린!!!!
     

    숙성 모둠회
    홍민어, 농어, 광어

     
    죽을 먹고 있으면 숙성된 모둠회가 나온다
    홍민어, 농어, 광어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생선 종류는 계절마다 바뀌는 것 같았다
    홍민어는 처음 먹어봤는데 괜히 사람들이
    민어를 고급생선이라고 하는 게 아니었다
    식감부터 해서 맛까지 끝판왕이었다
     

     
    농어와 광어 모두 숙성되어서 그런지 
    민어와 마찬가지로 식감도 좋았고 숙성된
    회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이 잘 느껴졌다
    그리고 평소에 회가 두꺼운 걸 좋아하는데
    회가 엄청 두꺼워서 너무 좋았다
     

     
    사장님이 직접 수기로 적은 맛있게
    먹는 법을 보면 김과 묵은지로 회를 싸 먹으라고
    했기 때문에 바로 싸 먹어봤다
     

     
    홍어 삼합이 있다면 두발횟집에서는
    김, 묵은지, 숙성회가 삼합이다
    먹으면서 가족들의 반응도 봤는데
    부모님도 동생도 와이프도 엄청 
    만족해하면서 먹었다
    모두들 왜 이렇게 맛있냐고 감탄사만
    말하면서 계속 먹었다
     

     
    그래도 회 중에서 제일 맛있는 걸 뽑으라면
    홍민어를 뽑겠다 너무 맛있었다
     

    백합조개탕

     
    백합조개탕이 나왔는데 국물이 엄청 시원했다
    조갯살은 껍데기에 비해 살짝 작았지만
    식감도 쫄깃하고 소주 안주로 제격이었다
     

    송어찜

     
    송어찜이 나왔는데 위에 올라간 양념장과
    함께 먹으면 짜지도 않고 엄청 부드러웠다
     

    전복찜

     
    송어찜 뒤로 전복찜이 나왔는데 여기는
    구이보다는 주로 찜이 나와서 해산물의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전복찜은 살짝 양념이 되어 있었고 엄청
    신선해서 탱글탱글한 식감이었다
     

    꽃게찜

     

    먹다 보니 꽃게찜이 나왔다
    꽃게를 찌자마자 바로 주시면서
    테이블 앞에서 손질해 주셨다
    김이 모락모락나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암게 수게 2마리씩 주셨는데 암게에는
    알이 꽉 차있어서 뭔가 복권에 당첨된 느낌이었는데
    먹어보니까 꽃게에서도 단맛이 이렇게 느껴지는 줄 처음 알았다
    게찜은 가끔 비린내가 날 수 있는데 엄청 싱싱해서
    비린맛도 안 나고 다양한 맛이 느껴졌다
    사장님이 신선한 재료만 사용한다는 게 바로 느껴졌다
     

     
    수게도 나름 달콤 짭짤했다
    다만 우리는 총 5명인데 꽃게가
    총 4마리만 나와서 조금 아쉬웠다
     

    초밥

     
    횟집에서 초밥이 나오면 딱히 기대하지 않는데
    여기 초밥은 뭔가 달랐다
    와이프도 먹자마자 뭐야 왜 이렇게 맛있어!라고 말하고
    나도 먹자마자 뭐지 이 맛은? 
    그냥 대충 만든 게 엄청난 내공이 들어있었다
    초밥만 따로 단품으로 파셔도 될 것 같았다
    회는 뭐 이미 앞에서 말했듯이 엄청 맛있었지만
    밥이 정말 모든 밸런스가 뛰어났다
     

     
    다 먹고 나서 모두들 하나만 더 먹었으면 
    좋겠다고 한 마디씩 했다 ㅎㅎㅎㅎ
     

    생선구이
    홍민어머리구이, 서대구이

     
    다음으로는 홍민어머리구이와 서대구이가 나왔는데
    서대구이는 그냥 그랬는데 홍민어머리가 진짜 맛있었다
    숯불향기도 은은히 나고 살도 많고 감칠맛이 쩔었다
    살이 진짜 많아서 파도파도 계속 나왔다
    소주에 최고의 안주였다
     

    물회

     
    두발횟집에서 나의 최애 메뉴인 물회!!!!
    이 날 나왔던 메뉴 중에서 물회가 제일 맛있었다
    진짜 내가 그동안 먹었던 물회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내가 사는 영종도에 유명한 물회집이 많은데 거기보다
    진짜 훨씬 맛있었다... 레시피를 배워서 영종도에서 장사하고 싶었다
    모든 가족들도 내 말에 동의했다
    식감, 맛, 향, 감칠맛 모든 요소가 완벽했다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단품으로 팔아도 대박 날 것 같다
     

    단새우회

     
    내가 드디어 단새우회를 먹어보다니!!!
    매번 유튜브 채널 취요남에서 보면서 언제 먹어보지
    그랬는데 음식을 받자마자 너무 설렜다
    역시 왜 유명한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새우에서 이렇게 단맛이 많이 느껴질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탱글한 식감에 단맛이 느껴진다니 그것도 새우맛도 동시에 느끼면서
    이 저녁식사를 예약한 아빠에게 감사함이 극대화된 순간이었다
     

    낙지탕탕이

     

    낙지만 신선하면 무조건 맛있는 산낙지회도 나왔다
    오이와 깨가 들어가서 식감적인 측면도 너무 좋았다
    낙지만 먹으면 흐물흐물해서 쫌 그런데 오이가 아삭한
    식감을 살려줘서 재밌게 먹을 수 있었다
     

    갑오징어찜

     
    갑오징어도 찜기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테이블 앞에서
    해체쇼를 해줘서 따뜻할 때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살이 엄청 통통 탱글하고 신선했다
     

    간자미무침

     
    이쯤 되니 너무 배가 불러서 또 나올 게 있나
    했는데 또 나왔다 간자미무침도 물회양념과
    비슷해서 너무나 맛있었다
    간자미 특유의 식감도 좋았고 이 집은 진짜 양념을
    너무 잘한다
     

    튀김

     
    이미 배가 많이 불렀지만 따뜻한 튀김을
    보니 안 먹을 수가 없었다
    고소한 기름냄새와 따뜻한 튀김은 못 참는다
    모든 음식들을 만들자마자 바로 주셔서 다 맛있었다
     

    매운탕

     
    매운탕도 뭐 말할 필요도 없이 맛있었다
    이쯤 되었을 때 소주를 인당 1병 이상씩 마시고 
    있어서 국물이 필요했는데 타이밍이 적절했다
    술꾼들이 오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었다
    생선살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었고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먹기 부담 없었다
     

    김말이

     

    매운탕이 나오면서 같이 나왔는데 
    처음에 김말이가 나온다고 했을 때 
    김말이 튀김을 주시나 생각했는데 진짜
    김말이밥이 나왔다
    이 김말이 역시 보통 내공이 들어간 음식이 아니었다
    김을 들기름에 바싹 굽고 양념된 밥을 넣고 만들어서
    일단 식감이 미쳤었고 고소함이 저세상 고소함이었다
    배가 터지게 불렀지만 모두들 꾸역꾸역 먹었다
    배가 불러도 먹게 되는 맛이다
     

     
    밥을 먹고 바로 앞에 있는 해수욕장에 가서
    노을을 모두 다 같이 봤는데 감성이 장난 아니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고 노을까지 완벽한 휴가의 밤이었다
    몇십 년 동안 대천해수욕장 횟집을 많이 가봤지만 
    두발횟집이 아직까지는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