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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리단길 순대국 맛집

    망원 또간집 맛집

     

    순대일번지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117
     

    ⏰ 운영시간

    월요일 ~ 토요일 : 11:45 ~ 21:00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와이프와 오랜만에 망원동에 놀러 가기로 해서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수요미식회도 나왔고
    풍자의 또간집에도 나왔었던 순대일번지에 가보기로 했다
     

     
    위치는 망원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금방이었다
     

     
    브레이크타임이 끝나가는 시간에 맞춰갔는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었다
     

     
    찐 옛날 맛집답게 각종반찬이나 그릇들이
    나와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비위생적인 게 아니라
    할머니집에 갔을 때처럼 계속 닦으시고 재료 위를
    면사포로 다 덮어 놓으셔서 거부감은 안 들었다
     

    메뉴안내

     
    메뉴판마저 레트로감성이 뿜뿜 했다
    그냥 맛집스멜이 메뉴판에서부터 느껴졌다
    메뉴가 많이 없었고 순대국과 순대, 고기에만 
    집중하시는것 같았다
     

     

    주문을 하면 이렇게 사장님께서
    오픈키친으로 바로 끓여주신다 
    올드함과 요즘 유행하는 여러 요소가 섞인 가게였다
     

     
    기본찬으로는 깍두기와 겉절이가 나오는데
    눈으로만 봐도 그냥 맛있다는게 보인다
    큰 그릇에 나와서 작은 그릇에 소분해서 먹으면 된다
     

     
    지금 글을 쓰면서 사진을 다시 봐도 군침이 나온다
     

     
    양파와 각종 양념들이 나오고 새우젓과 소금도
    양념되어 나와서 뭔가 더 맛있어 보였다
     

    곱창순대
    18,000원

     
    순대와 순대국을 시켰는데 순대가 먼저 나왔다
    그냥 받자마자 '대박'이라는 단어가 바로 튀어나왔다
    그동안 피순대를 많이 먹어봤는데 이런 무지막지한 순대는
    처음이었다 피순대 킬러 우리 아빠가 봤으면 흡입했을 건데...
     

     
    순대에 새우젓과 소금을 찍어서 먹으면
    그냥 극락이었다
    내용물이 엄청 많아서 2-3개만 먹어도
    배가 어느 정도 차는 느낌이었다
    잡내도 하나도 안 나고 피순대의 고소함과
    곱창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이질 감 없이 
    잘 씹히고 목구멍으로 잘 넘어갔다
    풍자가 전단을 주진 않았지만 
    내가 또간집 MC였다면 바로 줬을 것이다
     

     
    이제 순대국까지 다 나와서 
    드디어 완전체가 되었다
     

    순대국
    특사이즈
    10,000원

     

    순대양이 많아 보여서 순대국 보통을 시키려고 했지만
    아주머니의 현란한 말솜씨에 넘어가 특 사이즈를 시키고 말았다
    맛있는 고기가 더 들어간다는 특 사이즈...
    정말 고기가 많긴 했다
     

     
    숟가락으로 계속 저어도 처음 보는 고기들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그러다가 발견 특이한 순대를 발견했다
    곱창순대와 겉에 둘러싸고 있는 창자의 색이 달랐다
    뭐지 똑같은 곱창순대가 아닌가 대창순대인가 뭐지?
    궁금해하며 먹었었는데 확실히 이 순대가 씹는 맛이 더 있긴 했다
     

     

     
    국물이 빨간 국물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짜지도 않고 묵직한 고기국물에
    특이하게 엄청 시원한 맛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국물에 있는 간 마늘 같았다
    예전 전주의 현대옥에서도 콩나물국에 생마늘을
    진짜 어마무시하게 넣어줬었는데 
    그때 느껴졌던 시원한 맛이 이 순대국에서 살짝 느껴졌다
    아마도 간마늘의 영향 때문에 고기국이지만 콩나물국과 같은 
    시원함 맛이 계속해서 느껴졌다
    해장하기에도 좋고 술안주로도 너무 좋아 보였다
    와이프랑 먹으면서도 안 자극적인데
    엄청 맛있고 계속 손이 간다고 했다
     

     
    부속고기들도 엄청 부들부들했고
    잡내도 하나도 안 났다 
    밥 말고 따로 꺼내서 양념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다
     

    막걸리
    4,000원

     
    먹다 보니 또 술을 안 먹을 수가 없었다
    항상 순대 먹을 때는 막걸리를 마셔서
    여기서도 막걸리를 시켰다
     

     
    막걸리와 함께 먹으니까 최고의 안주였다
    계속해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