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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 가면 흑돼지고기를 

    꼭 먹으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엔 색다르게 흑돼지를 

    이용한 오마카세가 있다고 해서

    '풍로'라는 음식점을 방문했다

     

     

    상가 2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간판에서부터 맛집의 향기가

    느껴졌다

     

     

    테이블 뒤쪽으로는 

    외투나 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이 있었다

     

     

    각 팀별로 개인 화로가 준비되어

    있었고 담당 요리사분이 지정되어 있었다

    정말 대접 받는 느낌이었다

    대부분 1명의 요리사 당 2 테이블 정도 담당하고 계셨다

     

     

    밑반찬은 사진처럼 준비되어 있었다

    화로 밑에 있는 현무암 장식이 제주도에

    여행온 느낌을 강렬하게 주고 있었다

    소금은 말돈 소금으로 최상급이었고

    고추냉이 또한 명이나물이 들어갔었다

     

     

    마실 음료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불을 준비해주시고

    돼지기름으로 화로를 코팅해 주셨다

     

     

     

    고기를 굽기 전에

    요리될 돼지고기의 각 부위를

    먼저 보여주신다

    포토타임!!!

     

     

     

    셰프님이 제주도 향토음식이라고 하셨다

    소고기 뭇국 느낌이었는데

    국물이 엄청 진해서 찐득한 느낌이었다

    애피타이저로 위를 보호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애피타이저를 먹다 보니

    가브리살과 애호박이 

    구워지고 있었다

     

     

     

    처음에 지방이 많은 부위를 

    주셨다면 느끼함을 바로 느낄 수 도 있지만

    담백한 가브리살을 주신 이유가 있었다

    정말 탱글탱글하고 담백하니 감칠맛도 

    느껴졌다

     

     

    기본찬으로 나온 말돈소금과 

    명이나물 고추냉이의 조화가

    끝내줬다

     

     

    목살이 구워지고 있길래

    음 다음은 목살인 줄 알았지만

    옆에 미리 다 구워진 고기가 있었다

    속도감 무엇?! 역시 흐름은 끊기지 않아야 했기에

    너무 맘에 들었다

     

     

     

     

    돼지고기에도 살치살 부위가

    있는지 정말 처음 알았다

    목살 주변부위로 지방이 거의 없어서

    오래 구우면 질겨진다고 미디엄레어로 구워주셨다

     

     

    미디엄레어라서 그런지

    진짜 부드럽고 겉은 익고 안은 살짝 익은

    말로 설명하기 힘든 식감이었다

    촉촉하고 감칠맛이 끝내줬다

     

     

    옥수수도 구워주셨는데

    살치살과 조합이 끝내줬다

     

     

    기본찬인 백김치랑 같이 먹으니

    감칠맛이 폭발했다

     

     

    중간중간에 이런 입가심할 수 있는

    디저트?류가 가끔 나왔다

    아마도 고기의 느끼함을 없애주기 

    위함으로 추측된다 

     

     

    크림치즈라고 말씀하셨는데

    생각보다 묽었다 

    말린 감귤과 블루베리, 키위가 들어가 있어서

    입안을 리프레시해줬다

     

     

     

     

    처음에 비주얼을 보고 삼겹살인줄 알았으나

    목살에서 살코기와 지방이 있는 부위를

    분리해서 주신 거였다

    명란젓과 갈치속젓을 함께 주셨다

     

     

    명란젓과 갈치속젓 모두 짜지 않고

    목살과 궁합이 잘 어울렸다

    목살은 육즙이 끝내줬다

    씹을 때마다 육즙이 팡팡 터졌다

     

     

     

    돼지고기 스키야끼는 처음 먹어봤다

    계란 노른자만 있는 줄 았았는데

    육수 같은 게 섞여 있었는지 묽었다

    돼지고기는 정말 부드럽고 야들야들해서

    소고기 같았다

     

     

     

     

    트러플 오일과 트러플 소금이 뿌려진

    갈매기살이 나왔다

    주로 돼지 갈매기살은 마포 갈매기 같은 곳에서

    먹었던 게 다였는데 

    식감부터 남달랐다

    트러플 오일과 트러플 소금까지

    갈매기살과 잘 어울렸다

    버섯도 트러플향을 만나니

    너무 고급진 맛이 났다

     

     

     

     

    전복은 생각도 못했는데

    버터에 짭짤하게 구워 나와서

    좋았다

    식감이 살아있고

    먹자마자 싱싱함을 바로 느낄 수 있다

     

     

    평소에는 비싸서 못 먹는 항정살인데

    목련잎 위에 된장소스에 버무린 파와 팽이버섯 그리고 가지와

    함께 먹으니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풍로는 각 부위별로 어울리는 소스와 채소를 

    적절하게 제공해서 너무 좋았다

     

     

    바질과 토마토의 만남으로

    입안이 엄청 상콤해졌다

     

     

     

    원래 주인공은 나중에 등장하는 법

    흑돼지 삼겹살이 등장했다

    같이 쌈을 먹을 수 있도록 쌈장과 

    깻잎, 절임무가 같이 나왔다

     

     

    먹자마자 바로 감탄사가 나왔다

    이 맛이지 이걸 느끼기 위해 제주도에 

    왔다는 걸 바로 일깨워주는 맛이었다

    육즙이 어마무시했다

    지방부위는 정말 쫀득쫀득했다

     

     

     

    등갈비가 나올 쯤 배가 점점 불러왔다

    양이 정말 많았다

    마지막 고기여서 그런지

    매콤한 양념과 같이 구워진 등갈비가 등장했다

    양념에서는 고추장의 매콤하면서 달달한 느낌이 났다

     

     

     

    약간 육개장? 스타일의 

    김치찌개가 나왔다

    안에 내용물이 가득 들어있었다

    고사리, 무, 대파, 돼지고기, 김치 등

    정말 육개장과 비슷했다

    국물이 맨 처음 나왔던 애피타이저와 비슷하게

    엄청 찐뜩한 맛이었다

     

     

    밥 또한 그냥 평범하지 않았다

    고기를 굽는 동안 솥밥을 해서 주셨다

    찰기가 남달랐다

    정말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밥과 반찬과 같이 먹으니

    배가 불러도 계속 들어갔다

    마성의 매력이었다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었다

    입가심을 할 수 있는 돼지바와

    소화가 잘 될 수 있도록 매실음료를

    준비해 주셨다

    고기를 먹고 속이 더부룩할 수도 있을 텐데

    풍로의 배려가 느껴졌다

     

     

    가게를 나오면서 들어갈 때 못 봤었던

    숙성하고 있는 돼지고기들을 봤다

    고기양이 엄청 많았는데 맛집이란 게 바로 느껴진다

    고기 색이 너무 신선해 보였다

     

    후기

    69,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될 수 있지만

    소중한 친구나 가족 아니면 

    어른들에게 좋은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면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2인, 4인 이렇게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다

    4인 이상이라면 가게에 먼저 문의하고

    예약해야 할 듯하다

    흑돼지의 최상급 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방문하길 추천한다